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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-06-16

슬라이스·훅, 패턴을 보면 진짜 원인이 보인다

골프 레슨 받으러 가본 사람은 들어봤을 거예요 — "그립이 약해서 슬라이스 난다", "헤드가 열려서 슬라이스 난다", "스윙 패스가 아웃-인이라 슬라이스 난다." 다 맞는 말입니다. 다만 나한테 해당되는지 가 다릅니다.

문제는 슬라이스의 원인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고, 어느 게 본인 문제인지는 패턴 으로만 알 수 있다는 거예요. "오늘 슬라이스 났다" 는 충분한 정보가 아닙니다. 다음 세 질문에 답해야 진단이 시작됩니다.

  1. 모든 클럽에서 났는지, 특정 클럽에서만 났는지
  2. 세션 시작부터 났는지, 후반에 무너졌는지
  3. 연속으로 났는지, 산발적으로 났는지

같은 "슬라이스" 라도 위 세 답이 다르면 원인이 다릅니다.

슬라이스 — 3가지 패턴

패턴 1: 모든 클럽에서 슬라이스

드라이버부터 9번 아이언까지 다 슬라이스. 짧은 클럽은 페이드 정도지만 긴 클럽은 명확한 슬라이스.

원인 후보: 그립이 약함 (Weak grip) 또는 임팩트에서 페이스가 열림.

패턴 2: 드라이버만 슬라이스, 아이언은 괜찮음

공이 가장 멀리 가는 클럽이라 작은 페이스 오픈이 크게 휩니다. 아이언도 사실 페이드 끼어 있을 가능성이 큰데 거리가 짧아서 안 보일 뿐.

원인 후보:

패턴 3: 짧은 클럽 (PW·9I) 만 슬라이스

드물지만 있음. 보통 "거리가 짧으니까 세게 쳐야 한다" 는 강박에서 옴.

원인 후보:

훅 — 3가지 패턴

패턴 1: 모든 클럽 훅

원인 후보: 그립이 너무 강함 (Strong grip). 왼손 너클이 4개 다 보임. 임팩트에서 자연스럽게 페이스가 닫히면서 훅.

패턴 2: 짧은 아이언만 훅

긴 클럽은 괜찮은데 PW·9I·8I 에서만 훅. 보통 손목을 너무 많이 씀. 짧은 클럽은 작은 손목 동작에도 페이스가 많이 닫힘.

패턴 3: 컨디션 좋을 때만 훅

"오늘 잘 맞네" 싶을 때부터 훅이 나는 패턴. 자신감 + 강한 릴리스 = 헤드가 너무 빨리 닫힘. 좋은 신호처럼 보이지만 라운드에서 OB 양산하는 위험한 패턴입니다.

패턴을 알아내려면

며칠 연습하면서 매번 미스를 메모해두는 것도 방법이긴 합니다. 클럽 / 미스 종류 / 세션 몇 번째 / 컨디션 한 줄. 다만 손으로 100개를 적으면 1주일 만에 그만둡니다.

그래서 Shot Trainer 가 이걸 자동화합니다. 영상 자동 기록 + 매 샷 방향 자동 분류 (7방향) + 클럽별·시간별 통계. 세션 끝나면 "드라이버에서만 슬라이스 60%, 7번 아이언은 푸시 30%" 같은 결과를 바로 봅니다. 진단 시간이 1주일에서 1세션으로 줄어요.

원인 찾기 전에 패턴부터. 패턴 없이 스윙을 바꾸면 다른 문제가 새로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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